향기날지도/공간

향수 편집샵 '리퀴드퍼퓸바'에서 만나본 니치 향수

leejackaya 2022. 12. 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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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퀴드 퍼퓸바(Liquides Perfume Bar)

하이엔드 니치향수 컨셉 스토어

프랑스 오트 마레 지구에 위치한 리퀴드 퍼퓸바(Liquides Perfume Bar)는 높은 수준의 품질과 기성을 거부한 독창적인 컨셉의 향수들을 'Bar'라는 창구를 통해 큐레이션하여 선보이는 니치 향수 편집샵이다.

 

 

 

국내 리퀴드 퍼퓸바

리퀴드 퍼퓸바는 국내에선 올해 초부터 현대백화점그룹 한섬이 운영 중이다. 조향사 자격이 있는 전문 직원 ‘바맨’이 1시간에 걸친 상담을 통해 200여 개 제품 가운데서 개별 고객에게 맞는 최고의 향기를 추천해준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플래그십 매장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판교점, 더현대 서울, 무역센터점과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운영된다.

 

 

 

 

리퀴드 퍼퓸바 대표 향수 브랜드

1. 비디케이 bdk

harrods

David Benedek은 조부모를 따라 파리에 기반을 둔 프래그런스 하우스 'BDK Parfums'를 2016년 설립했다. 고전적인 프랑스 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각 향기는 원재료의 캐릭터, 움직임, 실루엣 그리고 찰나의 순간에서 영감을 받았다.

 

 

 

2. 어비어스 OBVIOUS

David Benedek은 조부모를 따라 파리에 기반을 둔 프래그런스 하우스 'BDK Parfums'를 2016년 설립했다. 고전적인 프랑스 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어비어스 향수의 각 향기들은 순수한 원재료 중심으로 캐릭터, 움직임, 실루엣 그리고 찰나의 순간에서 영감을 받았다.

 

 

 

3. 프라팡 FRAPIN

pafory

리퀴드 퍼퓸바에서 판매되는 10여 개 브랜드 중 올겨울에 주목할 만한 브랜드 역시 퍼퓸 프라팡이다. 1270년부터 최고급 코냑을 제조하고 있는 프라팡 하우스가 2008년 선보인 브랜드로 포도, 너도밤나무 등 코냑 원재료로 향수를 제조한다.

 

 

 

parfums-frapin homepage

코냑 생산과 마찬가지로 향수도 시간에 시간을 더하여 구성된다. 수세기에 걸쳐 정교하게 연마된 기술을 개발할 시간이며, 가장 아름다운 원자재를 소싱하고 선택하는 시간, 가장 정교한 구성으로 재료들의 볼륨감을 보여줄 시간이다.

 

 

 

parfums-frapin homepage

프라팡은 코냑을 생산하고 각 프로세스 단계를 컨트롤하는 방법을 구분했다. 그들의 꼬냑과 그들의 역사 그리고 땅으로부터 영감받은 향들을 선보이기로 결심했다. 프라팡의 집에서 향수를 디자인하고 실현하는 것은 감각을 꽃피우고 감정으로 가득 찬 세계로 뛰어들 수 있는 기획이다. 향수는 품질, 삶의 예술, 전통에 대한 프랑스의 열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시대를 초월한 최고의 원료, 전통지식, 아름다움과 선함을 사랑한다.

 

대표 제품인 ‘프라팡 1270 오드퍼퓸’은 성별에 관계없이 어울리는 향수로 프레셔스 우드의 풍부함과 화이트 허니, 스윗 바닐라 향이 어우러져 코냑을 마시는 듯한 감상에 젖어들게 한다.

 

 

 

 

향수 편집샵 리퀴드 퍼퓸바 방문

선물해줄 사람의 취향이 아리송하거나 내 취향을 나도 알 수 없다면 향수 편집숍에 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향수 전문 직원의 도움을 받아 최적의 향기를 발굴하는 즐거운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461 네이처포엠 1층

월-금 10:00-20:00

토-일 11:00-20:00

 

 

 

 

지난주 금요일 오후3시에 방문했다. 도로변 1층에 바로 보이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었고 방문 1시간 전 미리 유선상으로 도슨트 안내를 받고싶다고 말씀드렸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보이는 리퀴드 퍼퓸바의 첫인상. 방문했을 때 다행히 손님은 우리 1팀 뿐이였어서 조용히 천천히 한 브랜드씩 설명들을 수 있었다.

 

 

 

입구쪽 좌측에 위치한 bdk 먼저 설명주셨다. bdk의 향수가 디스플레이 되어있었고, 비디케이는 그리 샤르넬이 가장 인기가 좋다고 말씀주셨다. bdk는 그리 샤르넬과 시트러스 리비에라 두가지 향을 써봤어서 익숙했고, 그렇기 때문에 다른 향수에 더 관심이 갔다. 내 주변에서는 bdk 그리 샤르넬은 좀더 클래식하고, 이국적이어서 지금 디스플레이되어있는 비디케이 공간과 너무 잘어울리는 향이다. 반면에 시트러스 리비에라는 가볍고 부드러운 시트러스이고, 잔향은 머스키하게 가는 향기였는데 내 주변에서는 선호도가 아주 높지는 않았다.

 

 

 

이곳은 입구에서 오른쪽 공간에 석고방향제로 꾸며놓은 크리스마스 무드의 공간이다. 새하얀 석고 오너먼트가 하얀 눈덩이처럼 보여지는 기분좋은 공간이다. 

 

2022년 한 해 동안 리퀴드 퍼퓸바에서 가장 사랑 받은 4개의 향수를 선정했고, 구매시 각각의 향수 병을 미니어처 사이즈로 만든 석고 오너먼트를 증정한다고 한다. 여성조선

 

 

아치형 문을 통과하면 이렇게 대형 수조가 있다. 그 건너에 퍼퓸바가 있고, 오른편에는 각 브랜드별로 디스플레이 되어있다.

 

 

 

로라 제임스 하퍼 / 어비어스

로라 제임스 하퍼

로라 제임스 하퍼

2013년 파리에서 탄생한 '로라 제임스 하퍼'는 퍼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포토그래퍼, 뮤지션으로 활동하는 라미 멕다치(Rami Mekdachi)와 그의 가족이 설립한 컨템포러리 니치향수 &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이다. 이들이 오랜 시간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만나 소중한 친구와 공간. 인상 깊은 순간들을 향기로 표현한 '로라 제임스 하퍼'는 당신의 삶에 품부한 영감을 선사 할 것이다. (shop 29cm)

 

로라 제임스 하퍼 브랜드는 룸스프레이와 캔들이 있었는데, 유리보틀로 된 룸스프레이 50ml가 맨 윗상단에 있다. 시향해 본 것은 무화과향인 213 RUE SAINT-HONORE AIR와 또 한가지가 있었다. 두가지 향 모두 룸스프레이 용도에 정말 적합한 향기로 느껴졌다. 라이트하면서도 캐릭터있고, 리프레쉬할 수 있을 정도의 쿨링감? 프레쉬함이 있었다. 매우 호! 였던 브랜드.

 

어비어스

아래는 어비어스 향수 브랜드. 리사이클링 유리보틀인데 굉장히 가볍고 견고해보였다. 캡은 코르크 타입이였고, 플라스틱 내캡 없이 코르크 소재만으로 이루어져있는 것 같았는데 자주 오래 쓴다면 모양이 좀 흐트러지지 않을 까 싶었다.

 

 

에이맨 AMEN

자신만의 방법으로 일상의 빛을 찾는 과정을 담은 에이맨 브랜드는 비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캔들 브랜드이다. 캔들 케이스는 버섯을 이용하여 개발되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분해 된다고 하는데, 정말 시간이 지난 케이스를 만져보니 미끈하고 보드라웠다.

 

 

 

리퀴드 퍼퓸바 AI 카운셀링

드디어 니치향수를 다양하게 시향해 볼 수 있는 향수 편집샵 리퀴드 퍼퓸바의 시그니처인 퍼퓸바에 앉았다.

 

 

 

패드를 통해 설문을 하는동안 리퀴드 퍼퓸바를 돌아보며 기억에 남았던 향수들을 꺼내어 준비해주셨다. 그리고 결과에 카운셀링 결과에 따라 나온 향수, 그리고 추천해주시는 향수들도 준비해주셨다.

 

 

 

이렇게나 다양한 향수들을 시향을 했고, 친구와 내가 함께 관심을 가졌던 오르세 브랜드를 전부 시향을 부탁드렸다. 

 

 

 

도르세 D'ORSAY

newspic

1820년 알프레드 도르세가 자신의 연인인 마르게리트 블레싱턴과 금지된 사랑의 스토리를 담은 향으로 담아내며 시작되었다. 아멜리 후인이 이들의 러브스토리에 감동을 받아 200년 가까이 잠들어있던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이어가기로 하였고 사랑의 범주에 대한 탐구와 감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르세라고 발음해주셨는데 도르세 향수라고 부르기도 한다. 니치향수 편집샵이어서 다양한 향수 브랜드가 있었지만 그중 도르세 향수 브랜드가 가장 가장 기억에 남았던 향은 À cœur perdu. L.B. 인데 집에와서 온라인 서치를 해보니 국내 사이트에서는 올려두지 않은 것 같았다. 제 인생 향수를 찾았어요! 외쳤을 때 직원분께서 드디어 이 향수가 오랜만에 주인을 찾았네요. 라고 말씀하셨던 이유에서 유추할 수 있었다.

 

오르세 À cœur perdu. L.B.

Head : Bergamot, Lemon, Iris Aldehyde

Heart : Neroli, Orange

Bottom : Ambroxan, Moss, Cashmeran

 

도르세 향수는 은근한 시트러스와 아주 담백한 파우더리로 표현된 아이리스 향이 아주 마음에 들었지만 잔향에서 네롤리와 시트러스 노트가 너무 오래 남아서 갑자기 여성스러워지는 느낌이였다. 향 샘플이 업체에 나가고서 첫느낌이 잔향까지 가면 좋겠어요. 라고 피드백받았을 때가 있었는데 그 마음을 너무 잘 알겠다.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맡아보고 싶은 향을 시향지에 랩핑해주셨다. 다시한번 방문해서 도르세 향수 외에 또다른 향수를 시향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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