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우연히 구매했던 국내 디퓨저 브랜드 빌리지나인의 Buen Viaje 디퓨저
약 4개월째 서재방에서 묵묵히 제열학을 하고 있다. 3개월까지는 모두가 원하는 은은하면서 오래가는 디퓨저였다고 말할 수 있다. 이제 조금씩 발향이 덜해졌는데 리드를 추가로 꽂으면 해결할 수 있다.
이번에는 합정 디퓨저 브랜드인 빌리지나인에서 디퓨저 팝업 전시를 진행하고 있어서 다녀왔다. 텀블벅으로 펀딩을 진행하고 있는데 해당 제품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고 시향할 수 있는 기회이다. 무엇보다 주변에 맛있고 멋있고 그런 공간들이 많으니 가볍게 들리기에도 좋다.
멀리에서도 눈부시게 빛나는 허연것들이 있다면 빌리지나인 잘 찾아왔다. 이번 프로젝트 CAROL & KATE 패브릭 포스터가 걸려있다. 형광색으로 구석구석 한 포인트 부분씩만 칠해줬으면 더 한눈에 잘 들어왔을 것 같다는 생각. 그러면서도 이번 빌리지나인 디퓨저의 기획에는 스케치처럼 보이는 지금의 디자인이 통일성이 있게 보여진다.
입구에 들어서면 천장에 메달려있는 문구를 만날 수 있다. 공간에 들어서자마자 이번 팝업 전시에 대한 내용을 차근차근 읽어보면 향을 이해하는데에도 도움이 된다.
드디어 만난 합정 디퓨저 브랜드 빌리지나인 디퓨저 2종. 캐룰&케이트의 공간을 캐롤과 케이트의 시그니처 오브제들로 전시해두었다. 두 인물이 나란히 전시되어있으니 다르면서도 비슷한 부분이 느껴졌다. 디퓨저 선물세트로도 손색이 없다. 같은 집에서 각각 다른 공간에서 사용해도 좋겠다. 더 좋은 향은 내방에, 덜 좋은 향은 형제(또는 자매)방에. ㅎㅅㅎ
이렇게 천연 대리적 케이스 안에 향이 함침되어있는 스톤이 들어있다. 조심히 뚜껑을 열어 뚜껑에 베어있는 향을 맡아보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캐롤의 향과 보틀의 라벨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결혼하고서는 매일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고 있는데 아직 익숙치 않은 나에게는 매일이 챌린지이다. 따뜻한 차, 패브릭과 어두운 컬러의 디퓨저 보틀, 그리고 스파이시한 이 향기는 추운 겨울에는 따스함을, 더운 여름에는 그윽함을 줄 것이다.
다음은 빌리지나인 디퓨저 '케이트'. 투명한 디퓨저 보틀과 투명한 술잔은 보기만해도 맑아지는 기분이다. 시트러스와 초크초크한 수분감이 부드럽게 어우러진 이 향기는 뻔한 청량함을 가지지 않는다. 케이트의 공간에서 푸른 바다와 마을을 멍하니 바라보면 얼음잔을 가득채운 얼음이 어느새 녹아내리면서 샤락? 얼음끼리 부딪히고 꼬롱하며 온더락 진에 깊숙하게 잠긴다. 여유롭다.
각자의 방에서는 꼭 그 주인을 닮은 향이 난다
향으로 여성들의 연대를 그리는, 그 첫 번째 시리즈 <자기만의 방> 디퓨저
www.tumblbug.com
합정 디퓨저 브랜드 빌리지나인에서 진행하는 텀블벅에 관심이 있다면 팝업 전시에 방문하자. 캐롤앤케이트 향기를 시향 후 텀블벅 커뮤니티에 시향기를 써주면 디퓨저 2종의 향기를 담아 현장에서 제조한 에어코롱 2ml 증정한다고 한다.
이 사진에 있는 코롱2종을 증정받을 수 있다. 몸에 뿌려도 되고, 옷 끝자락이나 목도리 끝부분에 뿌려도 좋겠다.
텀블벅의 구성품으로 되어있는 파우치와 패브릭 포스터는 빌리지나인 팝업 전시에서도 직접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빌리지나인
서울 마포구 토정로3길 22 B101호
22/12/08~22/12/11
PM 12:00-20:30
빌리지나인 팝업 전시에 방문하면 관심있게 봤던 빌리지나인이라는 텀블벅 디퓨저에 대한 정보도 직접 볼 수 있지만, 브랜드 공간에서 팝업 전시를 하기때문에 그 브랜드의 무드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빌리지나인
빌리지나인은 '9가지 향기로운 마을로의 여행'을 큰 테마로 한다. 각 디퓨저 제품마다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데, 몸은 비록 집구석 방안이지만 잠시 눈을 감으면 우리는 세계여행. 이거슨 마치 세계여행 크루즈 부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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