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행 하동까지 2박3일 - ②삼성궁/하동재첩국/양탕국

●삼성궁 가는길 ●삼성궁 겨울

🚗고운재▶삼성궁 약 1시간 30분

남해에서의 이틑날, 우리는 하동여행을 하기로 했다. 삼성궁에 가고보고싶어서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가보기로 했다. 아침일찍 간단하게 과일과 차를 마시고 삼성궁으로 출발했다. 

 

 

 

가는길 내내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남해여행의 가장 큰 매력은 푸릇한 초록과 한창 겨울을 지내고있는 앙상한 가지들을 함께 볼 수 있다는 것. 산의 풍경을 솔직해서 계절마다 굉장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남해는 마치 계절을 가늠할 수 없을 듯 함께 있다. 가까이 봐도, 멀리 봐서도 예쁜 남해의 나무들.

 

 

 

남해에서 삼성궁으로 가는길에 경치가 좋은 곳들이 있다. 한쪽에 차를 세우고 사진도 찍고, 바람을 쐬면서 이동할 수 있다.

 

 

 

삼성궁에 거의 다달았을 때 거짓말처럼 갑자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삼성궁 가는길은 고지가 높아 올라가면서 점점 기온도 낮아졌다. 그러면서 눈발이 날렸고, 입구에 가까울수록 오르막길의 길에 눈이 쌓여있었고 이 눈들이 얼수도 있겠다 싶었다. 도착했을 때는 매표소 입구에 눈이 쌓여있었고 사람도 없고 문은 다 닫혀있었다. 겨울에 삼성궁에 방문하려면 꼭 알아보고 방문해야 할 것 같다.

삼성궁

경남 하동군 청암면 삼성궁길2

 

 

●하동재첩국 ●삼성궁맛집 ●해성재첩식당

🚗삼성궁▶해성재첩식당 약 50분

하동겨울여행의 메인 여행지였던 삼성궁을 실패하고는 배가 고파졌다. 내려오는 길도 한참 꼬불꼬불이었지만 공기도 좋고 경치가 좋다보니 잘 참았던 우리😐 밥이나 먹자. 삼성궁은 못갔지만 삼성궁 맛집 하동재첩국으로,,

 

해성재첩식당

경남 하동군 하동읍 섬징강대로 1877

매일 8:00~20:00

19:30 라스트오더

 

 

 

 

 

재첩국은 처음먹어보는데 오빠는 종종 먹어봤다고 한다. 삼삼하고 맑은 국물로 나오는 재첩국. 추운 겨울에 아침 혹은 점심에 먹기 좋을 것 같은 하동재첩국, 언제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 재첩회무침도 먹고싶어서 우리는 모듬정식으로 주문했다. 

모듬정식 (2인이상) 재첩회+재첩전+재첩국+참게장 18,000원 게장은 둘 다 좋아하지는 않지만 먹어봅니다.

 

 

 

마을 어르신들께서 해성재첩식당으로 들어와 칼을 가지고 뒷마당으로 가셔서 무언가를 많이 챙기셨다. 식재료들을 직접 말리고 재배하기도 하나보다. 벌써 맛있을 것 같아🤤

 

 

 

기다리던 기다리던. 삼성궁 실패하고 온 삼성궁맛집이라는 이곳. 해성재첩식당의 다양한 메뉴들을 한번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게장은 짜서 맛만 보았고 재첩국은 처음 먹어보는데 조개국? 같은 느낌이었다. 건강한 느낌의 하동재첩국. 

 

 

 

이번 하동여행은 삼성궁 때문이었지만, 이제는 바뀌었다. 이번 하동겨울여행은 이 재첩회무침 때문이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재첩회무침과 같이 나온 김이 너무 맛있었다. 정말 얇은데, 정말 바삭하고 그럼에도 부서지지 않고 향도 풍부한 김,, 누구냐 넌 😮

 

 

 

재첩전은 어땠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재첩전도 거의 다 먹었던 걸 보면 괜찮았다. 아주 조금만 더 바삭했으면 다 먹었을 것이야.

 

 

 

나오면서 재첩국, 재첩회무침을 택배로 양가에 보내드렸다. 김 많이 부탁드려요💕 하면서.

 

 

 

 

 

 

●하동카페 ●양탕국 ●커피문화마을

🚗해성재첩식당 ▶양탕국 약 15분

하동 카페를 찾다 알게된 양탕국. 하동에서의 이색적인 경험으로 꼽을 수 있는 곳.. 어설프지만 새로운 경험은 언제나 설렌다. 😙

 

해성재첩식당

경남 하동군 적량면 공드림재길 155

매일 10:30~18:00

매주 일요일 휴무

 

 

 

양탕국❓

"양" 이란 양궁, 양배추, 양상추, 양복, 양식 등 구한 말 엽, 대한제국 시대에 서양에서 들어온 물건 등의 이름 앞에 붙이는, 서양식 물건과 우리 식 물건을 구별하기 위해 붙인, 서양의 것을 뜻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탕국" 앞에 "양"이 붙어 서양 양 "洋" 끓일 탕 "湯" 마실거리의 "국", 즉 양탕국이 되는 것이다.

이는 황제국인 대한제국이 태동할 즈음에 인천항을 통해서 이 땅에 들어온 서양 탕국 이라는 의미로 일부 민간의 백성들 사이에서 친근하게 부르던 조선시대 커피 명칭입니다. 따라서 중국이나 일본의 "가배,고히" 와 같은 차음 형식이 아니라 우리만의 독창적인 명칭으로서 우리 민족의 자긍심이 담긴 무형의 문화유산입니다.

 

 

 

입구로 들어와 왼쪽 한켠에 주차를 했다. 아무도 없어 문을 닫았나 싶었지만 평일 비수기(12월 20일 화요일)라서 그랬던 것 같다. 양탕국을 맛보기위해 통채로 대여한 너낌.

 

 

 

양탕국 커피문화마을 지도

① 양탕국 한옥 카페체험장(카페관) ② 한옥 음악당(대청마루 한옥체험장) ③ 재래식 한옥체험장(구들방 체험장) ④ 화장실 ⑤ 야외 소공연장(준비중) ⑥ 로스팅 체험장 ⑦ 양탕국 기숙 교육동 ⑧ 한옥 선교사 쉼터 ⑨ 육각구들방 정자 ⑩ 금샘 약수터 ⑪ 전망대 ⑫ 포도나무교회 ⑬ 다메섹 도상 교회(공원) ⑭ 양탕국 생태텃밭(조성중) ⑮ 양탕국 십자가 공방 ⑯ 커피묘목 배양 유리온실 (준비중) ⑰ 3단 연못 ⑱ 이사야 하우스(Isaiah house) ⑲ 로스팅실 / 벌꿀아카데미 ⑳ 양탕국커피문화교육원 ㉑ 양탕국 말씀 다육 농원 / 세라믹 공방 ㉒ 히즈 가든(His garden) ㉓ 백합나무숲 산림욕장 둘레길 ㉔ 백합나무숲 둘레길 정자

 

 

 

 

 

 

양탕국 한옥 카페체험장(카페관) 입구. 소나무가 심어있는 작은 마당에는 벤치도 있고, 차도구도 진열되어있다. 

 

 

 

이쪽 창가자리가 하동양탕국 카페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자리라고 한다. 구도가 엉망😅

 

 

 

시그니처 사발 양탕국을 마시려 했으나 이왕 경험해보는김에 양탕국 코스로 해보자고 해서 페어링으로 나오는 디저트류는 안내켰지만 주문해보았다.

 

 

 

가장 먼저 나왔던 기본 티. 건강한 맛과 한약재 같은 향을 가진 티.

 

 

1

사발 양탕국과 수제마카라롱, 브라우니. 양탕국은 아주 진하게 내린 콜드브루같은 느낌이었고 맛은 너무 쓰거나 묽지 않았다. 마카롱과 브라우니는 생각했던것보다 비주얼에 비해 맛은 나쁘지 않았다. 쓰고 단 이 조합은 추운 하동겨울여행에 잘 어울렸다.

 

 

 

2

먼저 나왔어야 했던 커피 발효음료 '카와'가 양탕국 다음으로 나왔다. 매실액같은 느낌도 있었던 카와는 청포도와 함께 나왔다. 그런데 손님이 너무 없어서인지 청포도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 먹지 않았다.

 

 

 

3

아이스크림과 16기압 커피기름. 두번째로 맛이 좋았던 아포카토. 16기업 커피기름이라고 하는데 커피찌꺼기 같은 느낌을 받..... 커피가 씹히는 맛이 너무 좋았다.  

 

 

4

진한 생초콜렛과 사탕수수원당을 곁들인 양탕국진액. 생초콜렛과 사탕수수원당, 그리고 에스프레소가 조합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에스프레소에 설탕시럽 잔뜩, 그리고 초콜렛시럽까지 넣은 맛이겠구나 할 수 있는데 이 재료들이 모두 다른 크기이고 섞어먹지 않기 때문에 한 스푼 저마다의 맛이 다르다. 재밌고, 맛있었던 마지막 코스.

 

 

 

뒷편 화장실쪽으로 가다보면 한옥 음악당이 보이고

 

 

 

양탕국 한옥 카페체험장(카페관) 마당과 연결된다. 👩🏻‍❤️‍👨🏻

 

 

 

 

 

이 영상을 보고가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