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 디올 팝업스토어에 방문하여 디올이 차려준 홀리데이 만찬을 화려하게 맛보았지만 너무나 커피와 디저트가 먹고싶었다. 익선동 카페 온이 익선동 가마솥빵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나는 드립커피를 마시고 싶어 아침부터 커피를 참고 있었다.
익선동 카페 온
평일 오후였는데도 익선동 카페 온에는 사람이 많았다. 익선동 거리 자체에는 사람이 적었는데 곳곳에 숨어있는 맛집에는 사람들로 붐볐다. 이때까지만해도 익선동 가마솥빵이 뭔지도 몰랐지.
일단 디올 팝업에서 친구와 너무 웃느라 더웠어서 아이스를 벌컥벌컥 했는데 특별하진 않지만 그냥 맛이 좋은 드립커피 였다. 잔이 표면의 결이 너무 예뻐서 커피를 다 마실때까지 기분이 좋았고, 조금 남았을 때 까지도 얼음이 유지가 오래되어서 그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익선동 디올 팝업스토어에서 받은 기프트도 열어보고 시향지에 뿌려온 향수도 다시 맡아보며 얘기 나누었다. 이렇게 찍고나서 안에 들어있는 향수도 꺼내서 같이 찍었어야 하는데 도대체 나는 언제쯤 생각이라는 걸 하면서 사진을 찍을까 ㅎㅎㅎㅎㅎㅎㅎ
사실 익선동에는 카페가 많았는데 이곳 카페 온은 자리가 두세자리 정도 남아있어서 들어갔다. 들어서자마자 직원분께서 음료만 된다고 하셔서 알겠다고 했는데. 왼쪽에 보니 가마솥도 있고 가마솥도 돌아다니고 해서 아 여기 다이닝도 되는구나 싶었었다. 같이간 친구 너는 웃지마. 내가 "여기 밥도 하는구나" 했을 때 너도 무언의 끄덕임을 했어.
한 한두시간정도 스몰토크 빅토크 하다보니 손님들이 거의 다 빠졌다. 그러고 나서 보니 카페 온의 무드가 보이기 시작했다. 거북선 같은 너낌의 천장 사이로 보이는 하늘. 노 대신 포크를 저어라~
춥지만 따뜻한 요소들.
조금 허기져서 디저트가 뭐가 있나 봤는데, 가마솥 빵이라는게 있었다. 이거슨... 그렇다면 익선동 카페 온의 시그니처가 가마솥빵이라는 것. 당장 먹어보았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꽤 길었다.
익선동 가마솥빵을 잘 담아낸 유튜브 영상을 찾았다. 카스테라 저리가라하는 부드러움. 처음 먹어보는? 처음 느껴보는 식감일 정도로 빵중에서 최고가는 부드러움이였다. 익선동 디올 팝업스토어 다녀온 후에 가기 좋은 익선동 카페. 카페 온. 이리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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